“제2 DJP 연합정권 실현” 새민주 충남도당 창당28일 창당대회 개최…충청·호남 연합 대안세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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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출신 비명계(비 이재명계) 인사들이 주축인 새미래민주당(옛 새로운미래)이 대전과 충북에 이어 충남도당을 창당하며 충청권 민심 공략에 나섰다.
새민주는 28일 아산 모나밸리 아레나홀에서 충남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호남·충청 연합 대안세력을 구축하는 ‘제2 DJP 연합정권’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전병헌 당대표는 “현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극단적인 적대정치와 악과 악의 공생관계를 깨고 포용과 통합을 이뤄내는 정치가 탄생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두 진영으로 갈린 두 개의 나라가 될 것”이라며 “김대중·김종필 연합정권의 정신을 다시 살려내고 지금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충청’ 연합 대안세력을 구축하는 것은 제2 DJP 연합정권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호남에서 출발해 충청을 아우르고 전국에 걸쳐 ‘이재명민주당’의 견고한 일극체제를 깨뜨리고 제대로 된 진보진영의 얼굴을 내세워야 마침내 정권교체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북도당을 중심으로 보수·진보, 여야라는 틀을 넘어 충청권의 포용적 개혁세력을 함께 묶어내는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덕호 새민주 지방자치위원장은 이날 충남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내년 4월 2일 아산시장 재선거에 출마 예정인 조 신임 위원장은 “부족함이 많은 저를 당원들께서 만장일치로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자동차 등이 위치한 대한민국 경제 중심 거점지인 아산에서 전국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창당대회를 열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은 이순신 장군의 얼이 살아 숨쉬는 현충사도 자리한 곳”이라며 “장군께서 명량해전에서 단 한 척의 배로 적선 133척을 향해 나아갈 때 백성을 믿고 전투에 임해 대승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새민주도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 상임고문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외롭고 힘든 길 마다치 않고 나서준 조덕호 동지께 감사드린다. 외로운 길 걷지 않도록 함께해 준 전국의 동지 여러분께도 감사하다”며 “큰 위기에 놓인 시기에 외롭지만 올바른 얘기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약하지만 옳은 길을 국민께 말씀드리며 싸우겠다는 결의를 갖자”고 당부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전병헌 당대표와 이낙연 상임고문을 비롯해 이미영·이근규·신재용·진예찬·서효영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지역위원장, 당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제각각 충청 지역과 연고를 소개하며 내년 아산시장 재선거를 비롯한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