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1조 8016억원 규모의 2025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21일 아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대비 1901억원(11.8%) 증액됐다. 일반회계는 1조 6264억원으로 2050억원(14.42%) 늘었고, 특별회계는 1752억원으로 149억원(-7.84%) 줄었다.
지방세수입은 4700억원으로 18.36% 증가한 반면 세외수입은 1566억여원으로 10.13% 감소했다.
지방교부세는 2580억여원, 보조금은 6611억여원, 조정교부금등은 800억여원으로 각각 4.33%와 12.04%, 23.13% 증가했다.
예비비는 105억여원으로 68.14% 줄었고, 기타는 2160억원으로 12.62% 늘었다.
분야별 세출예산 비중은 ▲사회복지 6131억원 ▲환경 2708억원 ▲농림해양수산 1480억원 ▲국토·지역개발 1478억원 ▲교통·물류 940억원 ▲일반공공행정 960억원 ▲문화·관광 898억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 460억원 ▲보건 288억원 ▲공공질서·안녕 246억원 ▲과학기술 193억원 ▲교육 138억원으로 편성됐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공공질서·안녕 분야로 107.21% 증가했다.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분야는 일반공공행정으로 43.95% 증가했다. 여기엔 내년 아산시장 재선거에 부담할 경비 23억원과 보전비용 등 총 29억여원이 포함됐다.
이어 ▲교육 33.87% ▲산업·중소기업·에너지 23.28% ▲환경 21.95% ▲보건 16.42% ▲문화·관광 16.4% ▲국토·지역개발 11.99% ▲농림해양수산 10.42% ▲사회복지 5.02% ▲과학기술 0.39% 분야 순으로 증가했다.
조일교 시장 권한대행은 25일 열린 시의회 제253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도시 성장동력 확보 ▲아산 관광산업 새 도약 ▲일상이 쉼·힐링으로 가득찬 도시 조성 ▲시민 누구나 따뜻하게 보듬는 정책 추진 ▲주요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 도모 등 내년도 주요 시정 운영방향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조 권한대행은 “아산의 인구 증가를 지속 견인하기 위해 일자리 확대를 위한 우수 기업과 공공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특히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지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정호 지방정원이 충남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 준비를 마쳤다. 내년에는 야간경관과 신정호 횡단 생태관찰교량을 추가하고 중부권 최고 여가 힐링공간으로 조성 중인 ‘신정호 키즈가든’도 내년 준공 예정”이라며 “내년 ‘아산시 출범 30주년’과 ‘충남 방문의 해’를 동시에 맞는 만큼 아산 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천만 관광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조 권한대행은 또 “자연 속 힐링공간에 문화와 예술을 입혀 시민 삶을 다채롭게 구상해 일상이 쉼과 힐링으로 가득찬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며 “사회복지와 보건 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334억원 늘려 편성했다.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힘쓰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으로 어르신과 장애인, 저소득층 등 시민 모두를 따뜻하게 보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종샛들지구와 풍기역 지구, 둔포 센트럴파크 도시개발사업과 초사동 폴리스메디컬타운을 조성해 아산만의 특색을 살린 도시개발을 추진하고 수도권 외 유일 신도시급으로 추진하는 탕정2지구 도시개발사업, 여기에 민간 공동주택 개발까지 포함한 총 21개 지구 10만 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해 아산의 스카이라인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조 권한대행은 “내년은 온양시와 아산군이 통합해 아산시로 승격 출범한 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서른 청년 아산’이 패기와 열정으로 전국 최고의 도시로 힘차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내년은 무엇보다 ‘협치’의 가치가 빛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아산의 중단없는 발전과 시민 모두의 행복한 삶을 위해 시 의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제출된 예산안은 각 소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7일 열리는 이번 정례회 마지막 날 최종 의결된다.
예결특위 위원장은 천철호 의원, 부위원장은 김은아 의원, 위원은 김희영·맹의석·명노봉·신미진·안정근·홍순철이 선임됐다.
홍성표 의장은 “23일간 열리는 이번 정례회는 내년도 본예산안 심의와 업무계획 청취 등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 시정 방향을 계획하는 중요한 회기”라며 “내년도 예산이 목적에 맞게 편성됐는지, 선심성 또는 불요불급한 예산은 없는지, 꼭 필요한 사업이 누락되진 않았는지 세심히 심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아산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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