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젖소농장서 럼피스킨 발생…올해 19번째14일 신창면 남성리 사육 71두 중 19두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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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에서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LSD·lumpy skin disease)이 발생했다.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19번째 사례로, 젖소농장 중에선 4번째 발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아산시는 지난 14일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젖소농장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젖소 71두를 사육하는 곳으로,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19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소는 살처분될 예정이며, 나머지 52두에 대해서도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아산시 반경 5㎞ 이내 130개 농가를 포함해 인접한 충남 천안시·공주시·예산군·당진시과 경기 평택시 등 5개 지역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15일 오후 8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아산시는 초동방역반을 투입해 초기 차단 방역을 실시하고, 발생 농장 앞 통제초소 1개소와 거점 소독 2개소도 24시간 가동 조치를 내렸다. 소독차량 8대를 투입해 흡혈 매개곤충 방제도 추진하고 있다.
아산시는 이날 럼피스킨 발병 확인 직후 조일교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고 백신 확보·접종, 축산 농가·인근 지역 방역, 거점 소독시설 운영 등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조 권한대행은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까지 매개 곤충 방제 등 경각심을 가지고 농장 주변 방제, 소독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농가에서는 농장주와 종사자들의 이동 자제 등을 통해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고,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철저한 소독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