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지난 8일 아산캠퍼스에서 이지선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초청 토크콘서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선아 사랑해’, ‘꽤 괜찮은 해피엔딩’ 등을 집필한 이 교수는 이날 강연에 참석한 재학생과 지역주민, 교직원 등 많은 청중에게 자신이 겪은 사고와 삶을 공유하며, 예기치 못한 불행을 맞닥뜨렸을 또다른 이지선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했다.
이 교수는 “트라우마를 겪으면 ‘마음의 보호막’이 찢어지며 심각한 후유증을 얻게 된다”면서 “그러나 이것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트라우마 이전의 상태를 뛰어넘는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성장은 결과가 아닌 여행”이라며 “조금 돌아가는 길도 여행의 즐거움이듯, 오늘의 어려움도 성장을 향한 하나의 과정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00년 대학 재학 당시 음주운전 차량이 낸 추돌사고로 전신에 중화상을 입은 이 교수는 죽음의 문턱을 오가며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남겼고, 2003년 발간한 첫 에세이 ‘지선아 사랑해’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많은 이에게 용기와 영감을 줬다.
2016년 미국 UCLA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2017년부터 한동대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지난해부터 모교인 이화여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저작권자 ⓒ 아산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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