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방축동 458번지 일원에 조성된 신정호 지방정원이 내년 1월 임시 개방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23만 8648㎡ 면적의 신정호 지방정원은 그중 3만 3543㎡의 중점 조성지에 물의 정원을 주요 테마로 한 6개의 테마정원(환영정원, 사계절·색깔정원, 다랭이정원, 물의정원, 산들바람언덕정원, 마른정원)이 조성됐다.
캐스케이드(작은 폭포)와 벽천, 폰드, 생태계류와 같은 다채로운 수경시설이 설치됐으며, 8만 1000본의 초화류, 1800여 그루의 수목과 조형물 11점 등이 설치됐다.
시는 기존 수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다음 달까지 안전 펜스 설치와 차폐 관목 식재 등 보완 사업을 추진한다.
이후 지방정원 등록 기준에 맞는 안내판 설치 등 추가 보완 작업을 거쳐 올 연말 충남 제1호 지방정원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내년 4월에는 신정호 지방정원 개원식을 열고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신정호 자연생태를 복원하고 자연 관찰의 기회를 제공할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 사업도 본격 착수했다.
사업비 96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생태관찰교량 설치 ▲조류서식지 보호시설 설치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생태관찰교량은 신정호를 횡단하는 길이 275m, 폭 4m 규모 다리로, 수면 위에서 신정호 정원과 버드나무 군락지를 관찰할 수 있는 쉼이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버드나무 군락지 내 조류서식지 보호를 강화하고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조성을 통해 신정호의 야생 조류를 보호하고 생태계를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신정호 지방정원 조성 사업을 주축으로 수변이 어우러진 문화·여가 플랫폼 구축과 쾌적한 수변 휴양 공간을 위한 수질개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신정호 지방정원을 이용하는 방문객의 안전과 다양하고 아름다운 볼거리 제공을 위해 연내 보완 작업을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보완 사업이 마무리되면 내년 1월부터 임시 개방을 통해 신정호 지방정원이 충남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산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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