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경찰병원 550병상 규모로 건립해야” 커지는 목소리지역 기관·단체, 릴레이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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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의 신속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절차를 밟고 있는 아산 국립경찰병원 건립사업의 원안 통과를 위한 각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민식)과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영준)은 지난 23일 ‘550병상 아산 경찰병원 예타 통과’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경찰병원 건립 아산시 범시민 추진협의회(회장 배선길)’가 주관한 이 결의대회는 오는 10월 신속 예타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당초 계획대로 550병상 규모 통과 당위성을 전파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19일 아산시 여성단체협의회가 첫 주자로 나섰고, 이날 양 노조가 세 번째로 동참했다.
제10회 아산·천안 공무원 상생교류 협력대회를 겸해 아산시 청소년문화센터와 서울 효창공원에서 결의대회를 가진 양 측 노조 임원과 공무원 등 80여명은 결의문을 통해 “아산 경찰병원 건립은 220만 충남도민의 지역 공공의료 현실 개선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자 생명권 보호를 위한 절규”라고 강조했다.
다음 달 9일에는 아산시새마을회가 바톤을 이어받아 550병상 규모 예타 통과를 촉구할 예정이다.
아산시의회도 지난 23일 제25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50병상 아산 경찰병원 건립을 위한 예타 통과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천철호 의원은 “지방과 농촌은 공공의료 시설이 매우 열악한데도 국립·민간 종합병원은 서울과 수도권 등 대도시에 몰려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충남은 국립대 의대 병원이 한 곳도 없는 지역으로 인구 10만 명당 치료 가능한 사망률은 서울보다 7명이 더 많고, 권역응급의료센터 60분 내 의료 이용률은 전국 최하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감염병·응급·중증외상·분만·소아 등 필수 공공의료의 확충은 코로나 팬데믹, 의료인 파업 등과 같은 위기 상황을 대비하고 균형발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 과제”라며 “예타 과정에서 550병상의 완전한 건립이 폄하되고 훼손돼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역 공약인 경찰병원 아산 분원은 초사동 일원 연면적 8만 1118㎡,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센터, 24개 진료과, 550병상 이상 상급 종합병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약 4329억원이다.
지난 5월 신속 예타 대상으로 선정돼 2026년 초 착공, 2028년 말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