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합동 투자협약식  /사진=충남도  © 아산투데이

 충남도는 19일 미국, 독일, 일본 등 3개국 4개 글로벌 기업과 2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 투자협약식에는 김태흠 도지사와 박경귀 아산시장, 박상돈 천안시장, 오성환 당진시장, 양승관 듀폰스페셜티머터리얼스코리아(미국) 대표, 반홀 코닝정밀소재(〃) 사장(한국지역 총괄), 한상윤 토와한국(일본) 대표, 최용두 베바스토코리아홀딩스(독일) 공장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4개 기업은 천안과 아산, 당진 등에 총 2억 달러를 투자해 제품 생산 공장을 신·증설하고, 모두 307명의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정밀소재 유리, 세라믹, 광물리 분야 글로벌 혁신 기업인 코닝정밀소재는 아산시 탕정면 디스플레이시티 일반산업단지에 신규 성장 트렌드에 발맞춘 첨단소재 제조 공정기술 도입을 위한 생산설비 고도화 설비투자 계획을 약속했다.

코닝은 지난 50년간 한국에 총 100억 달러 이상 투자를 통해 한국경제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 향후에도 한국에서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자동차, 생명공학, 광통신, 반도체, 건축 유리 분야의 차세대 기술혁신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듀폰스페셜티머터리얼스코리아는 첨단 반도체 공정 수요에 맞춰 천안 외국인투자지역 내 5500㎡의 부지에 반도체 소재 물질 생산·연구시설을 신·증설한다.

듀폰은 세계 전자, 운송, 건설, 수자원, 의료, 산업 안전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1998년부터 천안에서 생산 시설을 가동 중이다.

토와 한국은 천안 3공단 내 1만 6136㎡에 반도체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성형 설비 제조시설을 신규 확장키로 했다.

일본 토와 주식회사는 반도체용 몰딩장비 제조업 분야 세계 1위이며, 토와의 국내 법인인 토와 한국은 2013년 설립해 가동 중이다.

베바스토코리아는 당진 송산외국인투자지역 내 기존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팩 생산 공장을 증설해 생산 역량을 확대한다.

베바스토는 전 세계 자동차 부문 100대 공급 업체 중 하나로, 50개 이상의 지사와 40개 이상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루프 시스템과 차량 전동화의 개발, 제조 및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울산의 루프 생산 공장과 당진의 배터리 팩 생산 1·2 공장을 가동 중이며, 추가 증설되는 면적은 5397㎡다.

4개 기업은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말부터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도의 주력산업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해당 산업생태계를 한층 더 강화될 것이다. 또 민선 8기 2년여 만에 30억 달러에 육박하는 외자를 유치함으로써 곧 수도권만 제외하면 1위가 된다”며 “4개 기업은 진작 충남을 선택했고, 이번에 또 투자를 결정한 만큼 이제 ‘우리 기업’이나 마찬가지다. 계속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처리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경귀 시장은 “2001년부터 아산시와 인연을 맺은 코닝이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 아산에 유치한 한국광기술원 분원과 연계하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경기 위축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업을 적극 유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으로 도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유치한 국내외 기업 및 금액은 168개사, 19조 7288억여원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