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설 차례상 비용 평균 26만 2395원…전년 比 7.5%↑4인 가족 기준…과일 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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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산에서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해보다 7.5% 오른 26만 2395원이 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아산지부 아산소비자상담센터가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아산지역 대형할인매장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일반 슈퍼마켓과 전통시장 등 총 14곳을 대상으로 설 성수품 28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예측됐다.
업태별 평균 예상비용은 ▲기업형 슈퍼마켓(SSM) 28만 1805원 ▲대형할인마트 27만 198원 ▲일반 슈퍼마켓 26만 607원 ▲전통시장 22만 5496원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년 대비 인상률은 ▲전통시장 14.7% ▲일반 슈퍼마켓 11.4% ▲SSM 5.7% ▲대형할인마트 2.6% 순으로 반대 곡선을 그렸다.
올해는 특히 과일 가격이 급등했다.
이번 조사 대상 품목 중 가장 많이 오른 사과(부사·상품 5개 기준)의 평균가격은 2만 8185원으로, 전년 설 명절 대비 71.9% 가량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시금치 60.2%(400g 기준 평균 4365원) ▲배 56.2%(신고·상품 5개 〃 2만 8185원) ▲동태포 46.3%(포뜬 것 500g 〃 9033원) 순으로 인상폭이 컸다.
내린 품목은 ▲깐녹두 28.9%(국산 500g 〃 1만 3160원) ▲쇠고기 28.2%(국거리 600g 〃 2만 8254원) ▲돼지고기 27.7%(목심 600g 〃 1만 1376원) 등으로 집계됐다.
센터 관계자는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차례상 비용이 SSM과 대형할인마트 대비 각각 24.9%, 19.8%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기침체와 물가인상, 지역화폐 사용 축소로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이 빛을 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명절을 앞두고 현재 조사된 가격보다 더 인상될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제품만 구입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상품으로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공산품의 경우 동일 제품·용량으로 비교하고 아채류는 국산과 수입산으로 구분해 이뤄졌다. 과일류는 상품(上品), 축산물은 1등급 상품 100g, 수산물은 크기와 용량을 기준으로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