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아산터미널웨딩홀에서 열린 제3회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천안아산지역협의회 아산지구회장배 자선 골프대회 장학금 전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산투데이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녹일 ‘사랑의 샷’이 올해도 아산의 창공을 갈랐다.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지청장 최지석)과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천안아산지역협의회 아산지구(아산지구회장 김병대)는 29일 아산시 선장면 도고CC에서 제3회 아산지구회장배 자선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세 번째를 맞은 이번 자선 골프대회는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조성을 위해 마련했다. 지난해 소아암 환우 돕기에서 나아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행사 취지가 널리 알려지면서 참가 인원은 14팀 56명으로 지난해보다 1.5배 가량 늘었고, 장학금 규모도 2배로 커졌다.

김병대 아산지구 회장은 이날 오후 아산터미널웨딩홀에서 열린 대회 시상식에서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아산지구 분과와 아산교육지원청, 아산시장애인체육회 등 각 기관·단체에서 추천한 학생 17명을 비롯해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방과후아카데미, 한국농아인협회 아산시지회가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김병대 회장은 “날씨는 추웠지만 오늘은 너무 행복한 날이다. 뜻깊은 행사에 동참해준 한 분 한 분의 정성이 모여 아산의 미래 꿈나무들에게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줄 수 있어 기쁘다”며 “바쁜 일정에도 흔쾌히 참석해 준 오세문 천안지청 형사1부장검사와 김희영 아산시의회의장을 비롯한 모든 위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김병대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천안아산지역협의회 아산지구회장(왼족)이 29일 한국농아인협회 아산시지회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 아산투데이

오세문 부장검사는 “좋은 일을 말로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꼭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달식에 참석했다”며 “오늘의 후원이 나중에 큰 열매를 맺을 것으로 믿는다. 지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위원들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영 의장은 “현재 학교밖 청소년도 늘고 있지만 가정밖 청소년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청소년들이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준 여러분의 활동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지구 골프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병천 부회장은 “뜻깊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준 아산지구 모든 위원과 천안지청 관계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청소년들이 훗날 성장한 후 다시 베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서우 아산교육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현주 체육인성건강과장은 “꿈과 용기를 갖고 살아가는 학생에게 사랑의 씨앗을 심는 귀한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의 씨앗이 사랑의 나무로 자라 희망의 열매를 맺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김희영 아산시의회의장과 오세문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형사1부장검사, 김병대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천안아산지역협의회 아산지구회장과 이병천 부회장, 이현주 아산교육지원청 체육인성건강과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아산투데이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전국연합회는 법무부 훈령 제443호에 의거해 조직된 봉사단체로 지역 범죄 예방을 위한 각종 활동을 수행한다.

아산지구는 2021년 현충사 은행나무길 걷기대회 행사를 통해 마련한 성금 300만원을 아산시에 기탁했다. 성금은 (사)한국농아인협회 아산지회에 전달됐다. 지난해에는 자선 골프대회를 통해 소아암 환우 돕기 기금 500만원을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회에 직접 전달했다.

아울러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과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탐방 등 각종 봉사활동에도 팔 걷고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