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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박멸’ 충남 지자체 총력전

내달 8일까지 다중이용시설 2565곳 대상 합동 위생점검
교육청도 자체 점검·전문 방제업체 통한 정밀진단 추진

이대성 기자 | 기사입력 2023/11/12 [16:34]

‘빈대 박멸’ 충남 지자체 총력전

내달 8일까지 다중이용시설 2565곳 대상 합동 위생점검
교육청도 자체 점검·전문 방제업체 통한 정밀진단 추진

이대성 기자 | 입력 : 2023/11/12 [16:34]

▲ 빈대 대응 충남도·시군 긴급영상회의 모습  /사진=충남도  © 아산투데이

 

 전국에서 빈대 발견과 의심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합동으로 빈대 박멸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도는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각 지자체와 함께 도내 숙박업소와 목욕탕업소 등의 위생 상태를 합동 점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간 도내 숙박업소 및 목욕장 업소 2565곳을 대상으로 침구 위생과 소독 상태, 빈대 발생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빈대 특성과 예방, 방제법 등을 담은 정보집 등도 배부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6일부터 빈대 대응 합동대책본부를 꾸리고 경로당과 영화관, 기숙사, 합숙소 등 빈대 발생 우려가 큰 장소를 대상으로 관리 관찰(모니터링)을 추진하고 있다.

 

합동대책본부는 조대호 도 복지보건국장을 본부장으로 ▲보건방역총괄반 ▲상황지원반 ▲살충제총괄반 ▲소관시설관리반 ▲언론대응반 등으로 구성됐다.

 

조대호 국장은 “합동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도내 빈대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 4주간 빈대 박멸을 위해 시군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교육청도 각급 학교 자체점검 강화와 표본학교 정밀조사 등 빈대 긴급 대응 방안을 수립·추진 중이다.

 

지난달 27일 빈대의 생태적 특성과 방제 방법 등을 담은 정보집을 각급 학교와 직속기관에 배부했으며, 학교 내 빈대 서식 여부를 자체 수시 점검토록 안내했다.

 

아울러 전문 방제업체를 통해 표본학교를 대상으로 교실과 기숙사, 보건실, 통학차량 등의 빈대 서식 여부를 정밀 진단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빈대 흔적 등이 발견될 경우 발견 장소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보건소와 협업해 전체 시설에 대한 방제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전국 곳곳에서 빈대 출현으로 기숙사를 포함한 학교 내 확산이 우려된다”며 “학교 내 정기 소독과 방제 활동을 강화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빈대 발견 방법  /자료=질병관리청  © 아산투데이

 

빈대는 노린재목 빈대과의 흡혈곤충으로 성충은 5~6㎜, 상하로 납작하게 눈린 난형이며 진한 갈색을 띈다. 먹이를 먹은 후엔 몸이 부풀어오르며 붉은색으로 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영어로는 베드버그(Bed bug)로 불린다. 침대나 가구 등에 서식하다 밤에 깨어나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다.

 

국내에선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맹독성 DDT 살충제 도입 등으로 자취를 감췄으나, 지난달 13일 인천 서구 한 찜질방 매트 아래쪽에서 살아 있는 빈대 성충과 유충이 발견된 이후 빈대 피해 또는 의심 신고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충남에선 지난 9일 아산 시내 한 원룸에서 처음으로 빈대가 발견됐다. 이튿날 서산의 한 다중이용시설에서 나온 빈대 의심 사체를 수거해 검체를 의뢰한 결과 빈대 탈피각으로 확인됐다.

 

▲ 빈대 예방 방법  /자료=질병관리청  © 아산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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