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염치읍과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을 잇는 ‘아산~천안 고속도로’ 개통식이 20일 오후 3시 배방읍 구령리 소재 ‘아산현충사 나들목(IC)’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개통식은 고속국도 제32호 당진~청주선 1구간인 아산~천안 구간의 개통을 알리는 자리로, 아산시 최초 고속도로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2015년 12월 착공해 8년 만에 결실을 맺은 아산~천안 고속도로는 총사업비 1조 5101억원을 투입해 길이 20.57㎞ 4차선 도로로 건설됐다.
아산IC와 아산현충사IC, 서천안IC 등 IC 3곳과 천안 분기점(JCT)이 신설됐으며 구간 제한속도는 100㎞/h다.
빗길 안전 향상과 겨울철 도로 살얼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에 노면 선배수 시설과 염수분사시설이 설치됐고, 도로상 장애물이나 정지·이동차량 등 위치와 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돌발상황 검지시스템’도 구축됐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아산시 염치읍에서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까지 이동거리는 7.9㎞ 감소(28.5㎞→20.6㎞)하고, 주행시간은 17분 단축(29분→12분)될 예정이다. 일 교통량은 3만 8000대로 전망됐다.
특히 상습 정체구간인 아산~천안 간 21번 국도의 교통량 분산 효과를 비롯해 국가 간선 도로망 혜택을 누리게 되면서 물류비용 절감, 지역 경쟁력 강화 등 시 발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현재 공사 중인 인주~염치 구간이 서부내륙고속도로 이어지고, 현재 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는 아산~당진 구간이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되면, 아산시는 동서·남북 방향의 국가 간선 도로망을 갖게 된다.
이번 개통 구간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전면 운행됐다.
개통식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은 “아산 지역 최초 고속도로 개통을 축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인주~염치’ ‘당진~아산’ 구간 등 당진~천안 고속도로 잔여 구간 개통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2027년이 되면 아산은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갖게 된다”며 “이를 통해 지역 산단 물동량이 수출항으로 직결되는 여건을 갖게 됨은 물론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큰 그림도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산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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