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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에 가볼 만한 충남 명소는?

김병철 기자 | 기사입력 2023/09/20 [17:10]

추석 황금연휴에 가볼 만한 충남 명소는?

김병철 기자 | 입력 : 2023/09/20 [17:10]

 

▲ 2010년 열린 세계대백제전 불꽃놀이     ©아산투데이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지 못했던 고향을 찾아 친척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큰 기쁨이겠지만, 올해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6일간의 긴 연휴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짧은 연휴 탓에 얼굴만 보고 헤어지는 것이 못내 아쉬웠던 귀성객을 위해 반가운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충남 15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한다.

 

◆ 공주·부여 2023 대백제전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2023 대백제전이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오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17일간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열린다.

 

이 기간 디지털 실감 미디어아트관, 수상 멀티미디어쇼, 웅진판타지아, 다시 보는 사비 백제의 예(禮)를 비롯해 웅진성퍼레이드, 백제군 출정식 등 총 65개의 다양한 전통문화공연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 아산 외암민속마을./사진=충남도  © 아산투데이

◆ 아산외암민속마을

아산 외암민속마을은 500여년 전 이 마을에 정착한 예안 이씨 일가가 지금까지 집성촌을 이뤄 살고 있는 곳이다. 80여호 가옥에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 중앙에 위치한 500년 세월의 고목 느티나무 아래서 주민들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마을 앞에는 조선시대 시장인 저잣거리가 조성돼 먹거리 및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한지공예, 떡메치기, 엿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유명한 ‘참판댁 연엽주’도 이 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전통가옥 민박에서 숙박도 가능한 만큼 조선시대에 머무르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주인 거주 여부에 따라 독채와 아래채 등을 사용할 수 있어 단체도 수용 가능하다.

 

▲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음악분수./사진=충남도  © 아산투데이

◆ 예산 전통시장, 예당호 빛축제

‘백종원 거리’로 유명한 예산시장은 삼겹살, 바비큐, 칼국수, 고기튀김 등 레트로 먹방 여행의 성지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이름을 알린 막걸리와 예산맥주페스티벌에서 인기였던 예산사과맥주를 맛볼 수 있다.

 

오는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예당호 출렁다리 및 조각공원 일원에선 예당호 빛축제가 열린다. 축제 첫날 수변음악회가 펼쳐지며,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야광물감을 이용한 그림 그리기, 야광 조약돌 꾸미기, 소원등 달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즐길 수 있다.

 

▲ 홍성 남당항 전경./사진=홍성군 누리집  © 아산투데이

◆ 홍성 홍주성 천년여행길, 남당항 대하축제

홍주성 천년여행길은 홍성의 1000년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길로 홍성전통시장, 홍주의사총, 매봉재, 홍주성을 차례로 돌아 다시 홍성전통시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홍주성을 중심으로 대교리 석불과 당간지주 등 문화유산과 홍성전통시장의 정겹고 활기찬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서해안 가을 대표 먹거리 하면 생각나는 대하를 맛볼 수 있는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열린다. 꽃게, 새조개, 주꾸미 등 어종이 풍부한 남당항은 천수만에 위치한 청정 어항으로, 축제 기간 맛있는 대하와 맨손대하잡이체험, 아름다운 낙조까지 감상할 수 있다.

 

▲ 보령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사진=충남도  © 아산투데이

◆ 보령 죽도 상화원,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대하전어축제

죽도 상화원은 죽도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한국식 전통정원으로 한옥마을, 판석광장, 하늘정원 등이 조성돼 있다.

 

지붕이 있는 회랑을 따라 상화원을 탐방하며 해송과 죽림에 둘러싸인 석양정원에서 환상적인 바다 석양을 감상하며 운치를 더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 오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는 싱싱한 대하와 전어를 맛볼 수 있는 대하전어축제도 열린다.

 

▲ 서천 국립생태원./사진=충남도  © 아산투데이

◆ 서천 국립생태원, 장항스카이워크

국립생태원은 세계 5대 기후를 재현해 각 기후 대표 동식물 1600여종과 함께 생태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도 만나볼 수 있다.

 

장항스카이워크는 아름다운 솔숲과 갯벌을 자랑하는 높이 15m의 스카이워크로 해송 숲 위, 탁 트인 하늘과 바다를 걷는 듯한 시원하고 아찔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스카이워크 끝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우리나라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된 서천갯벌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 당진 삽교호 전경./사진=충남도  © 아산투데이

◆ 당진 삽교호 관광지

삽교호 관광지는 해군퇴역군함을 활용한 우리나라 최초의 함상공원과 해양테마 과학관,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놀이기구들이 즐비한 놀이동산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서해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해양캠핑공원과 자전거길, 생태습지공원, 전망 공간 등이 조성돼 있어 방문객 누구나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국민 관광지다.

 

▲ 서산 해미읍성./사진=충남도  © 아산투데이

◆ 서산 해미읍성

서산 해미읍성은 전국 최대 순교성지로 해외 언론이 꽃밭처럼 아름다운 곳이라고 극찬한 현존하는 가장 잘 보존된 평성이다.

 

추석 연휴기간인 9월 30일에는 줄타기 공연, 굿놀이, 민요, 부채춤 등 전통 공연이 진행되며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해미읍성축제에서는 드론라이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 2022년 태안 가을꽃박람회./사진=태안군 누리집  © 아산투데이

◆ 태안 가을꽃박람회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태안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선 오는 10월 31일까지 제6회 가을꽃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천사의 나팔, 안젤로니아, 천일홍, 국화 등 널리 알려진 가을꽃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고, 사진찍기 좋은 핑크뮬리 등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포근한 가을꽃과 함께 아름다운 꽃지 해변의 낙조를 감상하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 천안 태학산 치유의숲, 빵돌가마마을

태학산 치유의숲은 건강증진을 위해 향기, 경관 등 산림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으며, 세로토닌체조, 꽃차마시기, 오감트레킹, 숲속 이완명상 등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빵돌가마마을은 천안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거북이빵과 돌가마만쥬, 돌가마 브레드 등 다양한 빵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국적인 풍경과 전통방식으로 빵을 굽는 돌가마 등을 볼 수 있다.

 

▲ 청양 칠갑산천문대 전경./사진=충남도  © 아산투데이

◆ 청양 칠갑산천문대,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칠갑산도립공원 내 위치한 천문우주테마과학관으로 천체 투영실에는 디지털 천체 투영기를 통해 돔스크린에 실제 밤하늘과 같은 가상의 천체를 투영해 날씨와 상관없이 밤하늘 별자리와 천체를 볼 수 있다.

 

백제문화체험박물관에는 백제의 유구한 역사의 흔적을 담은 청양의 토기가마터가 재현돼 있으며, 청양의 역사와 민속품, 근현대 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백제토기, 사금채취, 농경문화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어린이백제체험관에서는 청양예술마을 등 다양한 어린이 전문 역사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 논산 선샤인랜드./사진=충남도  © 아산투데이

◆ 논산 선샤인랜드,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선샤인랜드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밀리터리체험과 온몸으로 뛰며 즐기는 서바이벌체험, 실내사격장 등 다양한 체험과 전시, 관람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논산11경으로 꼽히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다양한 유교문화와 인문학을 중심으로 도서관과 기록관, 박물관 기능의 복합문화공간이 있고, 한옥 연수원이 있어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차로 1분 거리에 위치한 종학당은 파평윤씨 ‘윤순거(1596-1668)’가 문중의 자녀교육을 위해 건립한 조선시대 학당으로 고즈넉한 전경과 역사를 돌아보는 재미를 더한다.

 

◆ 계룡 사계고택(은농재), 사계솔바람길

사계고택은 예학의 대가 김장생(1548~1631)이 말년에 살았던 사랑채 건물로, 고택 경내에는 은농재를 비롯해 안채와 사랑채, 행랑체 등이 원래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사계솔바람길은 솔향기 그윽한 사계고택을 출발해 왕대산 입구, 모원재와 정상 갈림길, 왕대산 정상, 쉼터바위 등을 돌아오는 약 3㎞를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코스로 가을날 호젓이 걷기 좋은 장소다.

 

▲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사진=충남도  © 아산투데이

◆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인삼약령시장

지난해 4월 개통한 월영산 출렁다리는 월영산과 부엉산 사이를 잇는 높이 45m, 길이 275m의 다리로, 주탑이 없는 형태로 설계돼 출렁거림이 더욱 강해 아찔함을 느낄 수 있고, 금강 상류의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금산 하면 빠질 수 없는 인삼약령시장은 중부권 최대의 한약재 전문시장이다. 인삼·약초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인삼의 거리’는 국내 인삼유통의 중심지이며, 세계적 규모의 인삼시장이기도 하다. 전국 인삼 생산량의 70%가 이곳에서 집산·거래되고 있어 좋은 품질의 인삼을 언제든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추석 연휴 이후에는 ▲10월 6~15일 금산세계인삼축제 ▲10월 5~9일 천안흥타령춤축제 ▲10월 6~10일 계룡군문화축제 ▲10월 19~22일 논산강경첫갈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객과 방문객들이 충남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거리와 행사를 많이 준비했다”며 “이번 명절에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충남의 명소를 둘러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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