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대표 복지사업 중 하나인 ‘어르신 목욕 및 이·미용권’ 지급 매수를 인당 연 18매에서 20매로 확대한다.
물가 상승 등에 따른 업소 경영난을 덜어주고 이용자의 비용 부담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7일 시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노인은 시에서 지급하는 어르신 목욕 및 이·미용권을 통해 지역 내 목욕탕이나 이발소, 미용실을 무료로 이용해 왔다.
시는 지난해까지 목욕 단가는 3700원, 이·미용은 4000원에서 올해부터 모두 4000원으로 통일했다. 기존 1회 이용 시 목욕은 1매, 이·미용은 최대 3매까지만 사용할 수 있었던 매수 제한도 없앴다.
그러나 코로나19 영업제한에 이어 최근 가스와 난방, 수도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치자 일부 목욕업소는 올해부터 부득이하게 추가 비용을 징수키로 결정했고, 이용자들은 시에 불만을 제기해 왔다.
이에 시는 지급 매수를 인당 연 18매에서 20매로 늘리기로 했다. 매수 확대 지급에 필요한 추가 예산 6억 9000만원은 오는 5월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예산이 확정되면 오는 7월 인당 11매씩 목욕 및 이·미용권이 지급된다. 상반기 지급된 9매를 포함하면 올해부터 인당 20장씩 지급되는 것이다. 지급 대상자는 약 4만 7000명이다.
시 관계자는 “물가상승과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업소 경영난과 어르신 민원 해소를 위해 목욕 및 이미용권 지급 매수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어르신과 업소가 상생할 수 있는 사업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산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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