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행정 멈춰야” 아산시의회 철야 천막농성 초읽기집회신고 완료…8일 오후6시 성명서 낭독 시작으로 농성 돌입
아산시의회가 무기한 철야 천막농성에 돌입한다. 교육경비 예산의 일방적 집행 중단 철회를 촉구하고 박경귀 시장의 일방행정을 규탄하기 위해서다.
7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의원들은 오는 8일 오후 6시 성명서 낭독을 시작으로 시청사 앞에서 농성에 돌입한다. 김희영 의장이 주축으로 계속 천막을 지키고, 나머지 의원들이 번갈아가며 농성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성이 끝나지 않는다면 오는 10일 열리는 올해 첫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는 이기애 부의장이 대신 진행하게 된다.
이번 농성은 전날 의장단과 박 시장 간 교육경비 예산 집행 관련 합의가 불발되면서 예고됐다.
이자리에서 의장단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의결한 교육경비 예산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점에 문제를 제기했고, 박 시장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시장과 면담 후 김 의장은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강경 대응을 결의했다. 교육경비 예산 집행 중단이 의회를 경시하는 처사라는 데 여야 의원 모두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전날 아산경찰서에 의원 17명 전원 공동명의로 집회 신고를 마쳤다.
의원들은 교육경비 예산뿐만 아니라 아산시체육회 예산 집행 절차 변경,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 준비과정에서의 독단적 진행 등의 문제도 거론할 전망이다.
한편 의총 후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별도로 박 시장과 만나 교육경비 예산 집행 중단 재고를 다시 한 번 요청했다. 의회는 박 시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저작권자 ⓒ 아산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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