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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아버지(2)
 
이찬석(작가, 기업인, 발명가) 기사입력 :  2019/11/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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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석(작가, 기업인, 발명가)     © 아산투데이

아버지

당신의 이름을 부르면

목젖에서부터 눈물이 샘을 파기 시작합니다.

 

새벽길의 들창을 힘껏 달려갔다가

지친 몸 다시 부리기 위해

긴장을 베개 삼은 그날도

깊은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로 살아가는 것과

아버지가 되어야 하는

살림살이는 녹녹하지 않았습니다.

 

실패의 책임은 혼자의 몫이었지만

흩어진 가족 사랑 꾸욱 새긴 명찰을

왼쪽 가슴에 달고

오늘도 변함없이 새벽을 만나는

아버지!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고 싶다고 말하던

아버지!

 

아버지라는 자리를 지키기 위해

당신은 참으로 많은 것을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아버지가 넘어진다는 것은

가족을 지키던 등대가

불이 꺼지는 것이요

 

우리 모두의 희망이

기울어진다는 것을

오늘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실패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겠습니다.

 

다시 도전하여 성공하리라는

결의의 언약을

더 큰 희망을 찾아

길을 나서겠다는 열정을

높이 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꿈이 현실이 되고

열매가 되는 날까지

당신의 손을 놓지 않고

동행할 것입니다.

 

그날은

당신이 또다시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는 날이며

 

우리는 고개 숙인

아버지를 웃게 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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