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전 충남도의원 “경청으로 아산시정 변화 이루자”27일 아산맑은미래포럼 창립대회 개최…더 먼 도약 ‘날갯짓’
김영권 전 충남도의회의원이 더 먼 도약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아산시장 재선거만을 염두에 둔 ‘눈 앞의 선거용’이 아닌, 소통과 경청으로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게 김 전 의원의 포부다.
그 희망을 담은 아산맑은미래포럼이 27일 본격 출범했다. 포럼 대표를 맡은 김 전 의원은 이날 아산터미널웨딩홀에서 열린 포럼 창립대회에서 “늘 제 가슴에 새겼던 ‘듣는 마음’으로 무거운 짐을 지고 대표직을 맡아 이자리에 섰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헌법에는 대한민국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돼 있다. 즉, 주권자는 아산시민이라는 것이 헌법정신이며 우리 포럼의 요체”라며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자기 주장만 앞세우는 정치, 독불장군, 안하무인식 행정이 우리 세상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의기관인 의회가 심의·의결하고 상급기관 공모로 선정된 교육경비를 시장이 마음대로 중단했다. 자신의 정책을 비판했다는 이유만으로 징계의 칼을 마구 휘두르는 아산시를 보면 5공화국때로 회귀하려는 듯 하다”며 “대화와 설득이 사라진 정치의 끝엔 시민은 없고 독재만이 남기 마련이다. 이런 시정기조를 바꾸지 않는다면 아산시장은 불통의 대명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영화 ‘길위에 김대중’을 보며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라는 명언을 되새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깨어있는 시민의 힘을 믿었다. 시민은 정치의 대상자가 아닌 대한민국의 주체라는 사실을 일깨워줬다”며 “정책을 건의하고 강력한 캠페인과 각종 토론·강연회를 통해 아산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이것이 여러분과 함께 포럼을 창립하게 된 이유”라고 강조했다.
내빈들도 아산시정과 대한민국의 조속한 정상화를 역설하며 포럼 창립을 축하했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은 “최근 (아산시장 공직선거법 위반)대법원 판결이 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결과가 6개월 정도 미뤄졌다. 시정도 그만큼 혼란스럽게 돼 안타깝다”면서 “정책 플랫폼을 추구하는 포럼을 중심으로 시정을 잘 지키고 시민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맡은 김 대표에 감사한 마음이다. 길게 보고 든든한 마음으로 풀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는 “지구온도가 1도만 올라도 어떤 재앙이 닥칠 지 잘 알 것이다. 사회적으로도 마찬가지다. 현 정권 들어 타락하고 맑지 않은 사회로 가고 있다”며 “포럼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 대표를 중심으로 맑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똘똘 뭉쳐 달라”고 당부했다.
강훈식 국회의원도 “이틀 전 생각지 못한 결과 때문에 걱정됐다. 그런데 직접 와서 보니 법이 제대로 판단하지 않아도 시민과 국민의 뜨거운 열기로 돌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아산의 탁한 시대를 끝내고 김 대표와 함께 아산의 미래를 맑게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희영 아산시의회의장과 안정근·명노봉·천철호·김미성·이춘호·김은복 의원, 안장헌·조철기 충남도의회의원은 행사장을 찾아 포럼의 첫 발을 응원했고,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축전을, 서영교 최고위원은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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