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철호 아산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다선거구)이 22일 제238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아산시 자원봉사센터 건립을 촉구했다.
천 의원은 이날 5분발언을 통해 "아산시의 자원봉사 행정과 시스템은 대한민국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지만 자원봉사센터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에 따르면 아산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8만 1102명, 봉사단체는 300여개가 활동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봉사한 인원은 4만 6982명, 시간으로 환산하면 14만 8040시간에 이른다.
그러나 현재 자원봉사센터는 온양5동 새마을회관 1층 35평 규모 사무실을 무상임대로 사용 중이다. 장소가 협소하다 보니 회의나 교육 시 3층 사무실을 빌려야 한다.
천 의원은 "추운 겨울 손에 동상을 입어가며 김장김치 봉사를 하고 무더운 여름엔 속옷까지 젖어가며 음식을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아산시 8만여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쾌적한 장소를 제공하는 것 또한 시에서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까운 천안시도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2024년 2월 착공해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자원봉사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라며 "봉사의 기회와 질을 높여줄 자원봉사센터가 아산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천 의원은 5분발언 말미에 "현재 자원봉사센터장과 관리팀장 한 자리가 2년 가까이 공석으로 있다"면서 "현재 센터는 선장없이 선원들로만 항해하는 꼴이다. 하루속히 책임과 전문능력을 갖춘 사람을 선임해 달라"고 박경귀 시장에게 건의했다. <저작권자 ⓒ 아산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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