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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속 아산경찰, 과감히 물에 뛰어들어 '인명구조'
장재파출소 이슬기 경사와 윤민호 순경, 침수차량서 인명구조 뒤늦게 알려져
 
이대성기자 기사입력 :  2020/08/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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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경찰서 장재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이 집중호우속 차량이 침수되어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인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3일 아산의 기록적인 폭우속 차량이 잠겨 보이지 않았고, 물이 빠지자 조금씩 보이는 침수차량(우) © 아산투데이


사건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3일 오후 1경 112에 다급한 목소리로 “차가 잠겨있는데 사람이 안에 있다”는 다급한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이에 즉시 아산경찰서 장재파출소 이슬기 경사와 윤민호 순경은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당시 출동한 배방 봉강교 하상도로는 이미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고 침수 차량도 보이지 않았다. 

 
이때 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신고자가 다급한 소리로 “내 차량 앞에서 하상도로에 먼저 진입한 차량이 있다. 물속에 완전히 잠겨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소리쳤다.

 
이슬기 경사는 주저없이 펜스를 넘어 30여 미터를 내려갔고 물에 완전히 잠겨 후면 유리창 일부만 보이는 승용차량을 발견했다. 그 때 차안에서 뒷문 유리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고, 물은 이미 사람 키 높이 보다 높게 차올라 발이 땅에 닿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수영을 할줄 모르는 이슬기 경사는 주저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오로지 사람을 구해야 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이 경사는 차량이 침수되고 머리가 물속에 잠기는 상황에서도 에어포켓을 만들기 위한 순간적인 기지로 범퍼를 들어올렸다. 이에 윤민호 순경이 물에 잠긴 차량 뒷 유리창을 포켓망치로 깨고 운전자를 필사적으로 빼냈다.

 

 침수차량에서 가까스로 구해낸 운전자를 부축하는 이슬기 경사   © 아산투데이


위험 속에서 가까스로 차량 운전자인 92세 김 모씨를 극적으로 구조한 이 경사와 윤 순경은 건강상태를 살피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 조치를 취했다.

 

 아산 배방 장재파출소 소속 이슬기 경사  © 아산투데이


특히 수영을 할 줄 모른다는 이슬기 경사는 "물속에 뛰어들 때는 오로지 차안에 사람이 있고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그렇게 깊은 줄은 생각할 틈이 없었다. 사람의 목숨이 위급한 상황에서는 누구나 다 똑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라고 겸손을 보였다.

 

이슬기 경사는 전직 경찰이신 아버지의 권유로 2009년 6월 경찰에 입문했다. 지금은 작고하셨지만 평소 부친은 경찰로서 남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하셨다고 한다.

 

이날 기록적인 폭우속에서 이 경사와 윤 순경이 초를 다투는 상황에서 지체했다면 목숨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의 주어진 본분을 다해 소중한 목숨을 구하며 경찰로서의 본분에 최선을 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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