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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러닝크루’ 족저근막염 조심해야

유재성 위라이브병원 대표원장 | 기사입력 2024/10/31 [10:55]

[기고]‘러닝크루’ 족저근막염 조심해야

유재성 위라이브병원 대표원장 | 입력 : 2024/10/31 [10:55]

▲ 유재성 위라이브병원 대표원장  © 아산투데이

 

 최근 여러 명이 함께 달리는 러닝 크루가 유행을 하고 있다. 고가의 장비 없이 언제나 손쉽게 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친목을 도모하는 동시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러닝 크루가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무리하게 운동을 하게 되면 족저근막염 등 족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관리가 필수적이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의 족저근막 부위가 지속적으로 손상되며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뒤꿈치 부근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나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정상적인 보행이나 신체 활동에 제약이 생기고 오래 방치하면 걸음걸이가 이상해지면서 신체 전반의 균형이 깨질 수 있어 가급적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대부분의 족저근막염은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를 꾸준히 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증상이 너무 심해 빠른 개선이 필요한 경우, 비수술치료를 하더라도 통증이 수시로 재발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기존의 족저근막염 수술은 피부를 약 4~5㎝ 가량 절개한 뒤 근막을 절제해 늘려주는 유리술을 진행하는 방식이었기에 환자의 부담이 상당히 큰 편이었다. 신체 활동의 근간이 되는 발 부분을 수술하다 보니 상처가 회복되기 전까지 마음대로 움직이기 어렵고, 절개 범위가 넓은 만큼 회복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된 방법이 초소형 내시경 수술이다. 초소형 내시경 수술은 병변 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뚫고 고화질 초소형 내시경을 삽입해 근막에 생긴 염증을 제거하고 근막을 늘려주는 유리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발바닥을 크게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 속도도 빠르며, 흉터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

 

수술 시간도 무척 짧다. 약 10분 정도면 수술이 완료되고, 전신 마취가 아닌 부분 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입원하지 않고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한 원스톱 치료가 가능하다. 초소형 내시경 수술은 작은 병변 부위를 내시경의 확대 기능을 이용해 고화질로 꼼꼼히 살펴보며 진행하기 때문에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적극 치료해야 한다.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된 상태에서 기존 수술법이 부담스러워 망설이고 있었다면 환자의 부담을 최대한 낮춰주는 초소형 내시경 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보다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치료법을 찾는 분들에게도 초소형 내시경 수술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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