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온양여자중학교(교장 황광수)가 제54회 추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상주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임종웅 지도교사, 박범익 코치가 이끄는 온양여중은 올해 제4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와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까지 우승하며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온양여중은 지난 7일 경북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이번 추계대회 여자 중등부 결승전에서 수원제일중을 66대 61로 꺾고 우승했다.
예선에서 만나 이겼던 상대였고 결과도 같았지만, 내용은 전혀 달랐다. 예선에선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 온양여중이 9점차 승리를 거뒀지만, 결승에선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강력한 수비 이후 속공을 앞세운 수원제일중에 32대 23의 점수로 전반을 마친 온양여중은 후반전 초반에도 상대 수비에 가로막히는 모습을 보이며 고전했다.
이후 안나령과 임도은의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수원제일중의 수비벽을 돌파했고, 신서빈·유은서 투맨 게임으로 득점을 쌓으며 경기 종료 1분 전, 마침내 역전을 이뤘다.
경기가 끝나기 전, 수원제일중 조가율에 자유투 반칙을 허용하면서 연장전까지 가게 됐지만 최후의 미소는 온양여중이 지었다.
온양여중 박지민은 여중부 MVP를 비롯해 리바운드상까지 수상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박지민은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모든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더블더블은 한 경기에서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슛블록(블록슛)·가로채기(스틸) 등 5개 중 2개 부문에서 두 자리 숫자를 기록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박지민은 결승전에서도 13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아산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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