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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아산시장, ‘예산심의 중단 사태’ 여론전 돌입

18일부터 24일까지 읍면동 순회 방문…교육경비 감액 편성 등 설명
정치적 발언에 민주당 홍성표 반박…“허위사실 유포”

최솔 기자 | 기사입력 2023/05/18 [12:48]

박경귀 아산시장, ‘예산심의 중단 사태’ 여론전 돌입

18일부터 24일까지 읍면동 순회 방문…교육경비 감액 편성 등 설명
정치적 발언에 민주당 홍성표 반박…“허위사실 유포”

최솔 기자 | 입력 : 2023/05/18 [12:48]

 

▲ 박경귀 아산시장이 18일 오전 온양1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읍면동 단체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최솔 기자

 

 아산시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가 중단된 가운데, 박경귀 시장이 일본 출장 전 읍면동 순회 방문을 통한 여론전에 나섰다.

 

박 시장은 읍면동 단체장 간담회 첫 일정으로 18일 오전 온양1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추경안 심의 중단의 원인이 된 교육경비 감액 편성 취지와 심의 중단에 따른 우려사항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3738억원의 추경안 대부분 민생 사업 예산인데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의회 의원 9명에 의해 거부됐다”며 “204억원 규모 교육 관련 전체 예산 중 옥석을 가려 10억만 빼고 나머지만 다 지원한다. 몇 억 교육경비를 조정했다는 이유로 추경안 심의를 거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청은 국가기관인 만큼 모든 예산을 국비로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3선을 하면서 시장군수들과 협약을 맺고 (예산지원을) 강제화한 것이 너무 많다. 지자체에서 보조해줄 순 있지만 의무가 아니기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물론 민주당 박정현 부여군수를 포함한 도내 다른 시장군수도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예산 집행·편성권을 갖고 있다. 제 철학인 공정과 형평에 따라 조정한 것인 만큼 의장이 추경안 재편성을 요구할 권한은 없다”면서 “민생 사업을 발목 잡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가 잘못한 부분은 의회 심의를 통해 질타해 달라. 판단은 시민들이 하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정치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박 시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갑·을 지역)위원장인 복기왕 위원장과 강훈식 국회의원에게 확실히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민주당 시의원들 각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천막농성을 중단키로 여야 시의원들간 합의했음에도 홍성표·김은복 시의원은 시의회 이름이 적힌 현수막을 놓고 계속(천막농성)했다”며 “김희영 의장이 국민의힘 시의원 8명의 의견을 받지 않았음에도 전체가 동의한 것처럼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한 것은 옳지 않다. 의장은 시민을 현혹해선 안 된다”고 힐난했다.

 

홍 의원은 박 시장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홍 의원은 “박 시장이 이자리에서 허위사실을 3개나 유포했다. 저희 민주당 의원들이 이자리에 오지 않았다면 박 시장 발언이 모두 사실인 줄 알았을 것”이라며 “복기왕·강훈식 위원장은 절대 시의원들을 지도하는 위치가 아니다. 시의원은 시민이 뽑아준 대의기관”이라고 말했다.

 

▲ 홍성표 아산시의원(오른쪽)이 18일 오전 온양1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읍면동 단체장 간담회에서 박경귀 시장 발언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 최솔 기자

 

이어 “현수막에 ‘아산시의원 일동’이라고 걸지 않았다. 저와 김은복 의원이 하기 때문에 무기명으로 했다”면서 “의회 심의·의결권은 지방자치법에 명시돼 있다. 심의·의결할 수 있는 예산을 이번 추경안에 담지 않았기 때문에 예산을 다룰 경우 자동으로 삭감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지역위원장으로서 시의원들을 지도할 의무가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 천막농성 역시 개인행동이 아닌 시의회 전체가 반발하는 것으로 비춰졌다는 것이 취지”라며 “예산 편성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월권이다. 의회에선 심의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당초 예정에 없다가 긴급하게 잡혔던 만큼, 첫 일정부터 여야 간 신경전이 오갔다. 간담회 시작 전 박 시장과 국힘 의원은 시의원들의 전체 퇴장을 요구했고, 민주당 측에서 이를 거부하면서 잠시 언쟁이 벌어졌다.

 

발언권을 얻은 한 시민은 “천막농성이나 예산 10억 20억 중요하지 않다. 여러분들이 풀지 못해 TV 등 언론에 나오는 것이 망신 아니냐”면서 “이자리도 불편하다. 왜 간담회에 의원들을 못들어오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시장과 의원들이 대화를 좀 하라”고 일갈했다.

 

간담회는 ▲18일 온양1·2·3동, 송악면, 온양6·5동 ▲19일 탕정·음봉면, 배방읍 ▲22일 신창·도고·선장·인주면 ▲23일 영인·둔포면, 온양4동, 염치읍 순으로 진행된다.

 

▲ 18일 오전 아산 온양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읍면동 단체장 간담회에서 한 시민이 박경귀 시장과 시의원 간 대화를 촉구했다.  © 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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